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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사고·소통

아이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할 때: 상상과 실제 경험을 차분히 구분하기

2026-10-23 · Dear Nuri

상상과 기억, 바람이 섞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이를 곧바로 거짓말쟁이라고 부르지 않고, 놀이와 실제 경험을 구분해 대화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아이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할 때: 상상과 실제 경험을 차분히 구분하기

아이가 “오늘 공룡이 우리 집에 왔어”라고 신나게 말하거나, 컵을 쏟고도 “내가 안 했어”라고 말하면 부모는 당황합니다. 일부 이야기는 상상놀이일 수 있고, 일부는 기억의 조각이 섞였거나 꾸중을 피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야기 하나만으로 아이를 ‘거짓말쟁이’라고 부르거나, 반대로 모든 내용을 상상이라고 치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상하는 능력과 사실을 말하는 능력은 함께 자랍니다

어린아이는 놀이에서 실제와 상상을 자유롭게 오가며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하는 모든 부정확한 말이 상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시간 순서를 혼동하거나, 바라는 일을 실제처럼 말하거나, 질문의 표현을 따라 답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부모가 당장 판정하기보다 “그 이야기는 상상 놀이로 하는 말이야, 아니면 오늘 실제로 있었던 일이야?”라고 차분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부모가 상황을 살피고,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안전하고 중요하다는 점을 일관되게 보여주도록 안내합니다. 어린 시기의 상상과 학교 연령 이후의 의도적인 사실 왜곡은 맥락이 다를 수 있으므로, 나이만으로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아이의 이해와 상황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AAP 아이가 거짓말할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일](https://www.healthychildren.org/English/family-life/family-dynamics/communication-discipline/Pages/When-Children-Lie.aspx)

심문보다 이야기를 정리하는 질문

“그건 말이 안 되잖아. 진짜로 말해”라고 몰아세우면 아이는 더 위축되거나 부모가 원하는 답을 찾으려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질문은 짧고 중립적으로 합니다. “처음부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줄래?”, “그 다음에는 뭐가 있었어?”, “네가 직접 본 일이야, 아니면 놀이에서 만든 이야기야?” 한 번에 여러 질문을 던지지 말고 답을 기다리세요. 부모가 생각하는 답을 먼저 말하면 아이의 기억과 상상이 그 방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컵을 쏟고 “안 그랬어”라고 말한 상황이라면 “네가 일부러 그랬는지 따지는 것보다 지금 바닥을 닦는 게 먼저야. 같이 수건을 가져오자”라고 책임질 수 있는 행동에 초점을 둡니다. 사실을 인정했을 때 과도하게 혼내지 않고 함께 해결하면, 진실을 말해도 관계가 끊기지 않는다는 경험을 줄 수 있습니다. “사실대로 말해줘서 고마워. 이제 어떻게 정리할지 같이 하자.”

상상놀이는 바로잡지 않아도 됩니다

“달나라에 갔다 왔어”라는 놀이를 시작했다면 “정말이야?”라고 따지기보다 “달나라에서 어떤 걸 봤어?”라고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부모가 상상에 동참하기 어렵다면 “그럼 우리 지금은 달나라 놀이를 하는 거구나”처럼 놀이의 틀을 말로 확인해도 됩니다. 사실을 정확히 알려야 하는 상황, 예를 들어 안전 규칙이나 다른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상황에서는 상상과 실제를 부드럽게 분리합니다.

안전과 관련된 이야기는 가볍게 넘기지 않습니다

아이의 말이 다치거나 위협받은 경험, 누군가의 부적절한 행동, 심한 공포와 관련된 것이라면 “너 상상한 거지?”라고 유도하거나 반복해서 캐묻지 마세요. 아이가 사용한 말을 그대로 기억해 기록하고, 우선 안전한 환경을 확보한 뒤 소아청소년과나 관련 전문기관에 상담합니다. 아이가 바로 자세히 설명하지 못해도 재촉하거나 비밀을 약속하기보다, “말해줘서 고마워. 네가 안전하도록 도와줄게”라고 전합니다.

Dear Nuri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의 이야기를 모두 사실이나 모두 거짓으로 분류하는 일이 아닙니다. 상상에는 넉넉히 참여하고, 일상적인 책임에는 차분히 안내하며, 안전 신호는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진실을 말할 공간은 겁을 주는 심문보다 어른의 일관된 반응에서 만들어집니다.

이 글은 교육·정보 제공 목적이며 의료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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